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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보다]금판지 된 골판지…연말 ‘박스 대란’ |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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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널A 뉴스 작성일20-12-19 00:00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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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택배 물량이 쏟아지는데 종이 상자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골판지’가 ‘금판지’ 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왜 그런지 경제를 보다 황규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규락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 성수기가 오면서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우체국에서 박스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하는데.

정말 택배 물량이 늘어서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의 우체국 10곳을 돌아보니

그 중 절반이 큰 박스를 구매하기 힘들다고 답합니다.

[A우체국 관계자]
"안돼요. 저희 팔 수 있는 건 하나, 두 개 밖에 없어요. 저희도 박스가 없어서요."

[B우체국 관계자]
"(박스) 수급이 잘 안 돼서 오늘 들어오면 드릴 수 있는데 오늘 안 들어올 것 같아서…"

왜 박스가 부족할까.

골판지로 박스를 만드는 공장을 찾았습니다.

이 공장에서 하루에 만드는 박스 규모는 약 6000㎡ 정도.

그러나 지금은 절반 정도인 3700㎡ 밖에 만들지 못합니다.

이유는 바로 골판지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황규락 기자]
"이곳은 박스를 만드는데 쓰이는 골판지를 보관하는 곳인데요.

원래는 골판지로 창고가 꽉 차 있어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텅 비어있습니다."

박스 생산량은 평소의 80% 정도로 줄었고

납기도 밀려서 사흘 만에 끝내던 주문 제작이 열흘 넘게 걸리고 있습니다.

[김진무 /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전무]
"골판지 상자 가수요까지 발생해서 공급난이 심화되고 현재는 30% 정도 수요 대비 부족한 실정에 있는 상황입니다."

원지를 원료로 하는 골판지로 박스를 만드는데,

원지가 부족해지면서 연쇄적으로 영향이 나타나는 겁니다.

골판지 대란의 배경엔 환경부가 지난 7월 국산 폐지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한 '폐지 수입 신고'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골판지 재료가 되는 폐지 수입이 어려워진데다

지난 10월 전국 원지 생산량의 7.5% 정도를 차지하던 대형 제지 공장에서 화재까지 발생해 수급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물량 부족에 원지 가격이 갑작스럽게 오르면서

중소 박스업체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대구시 박스 제조업체]
"제때 박스 공급을 못하니까 (주문한) 업체에서 박스를 다른 박스에 담아 놨다가 우리 박스가 3, 4일 뒤에 (늦게) 들어가면 재포장을 해야 하거든요. 재포장 비용을 저희들이 물어주고 있습니다."

시중에서는 이미 박스 대란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연말 박스 수요는 늘고 있지만 우체국부터 중소기업들까지 박스가 없어 허덕이고 있습니다.

[용인시 박스 제조업체]
"문제는 조금 있으면 설이잖아요. 이러면 난리가 나는 거예요. 그때는 선물 상자 수량이 좀 더 많아지는 시기거든요. 종이는 모자란데…"

문제는 박스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택배 시장이 급성장해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골판지 수급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제를 보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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